인천시교육청.

[한국뉴스 양다겸기자] 인천 특성화고등학교의 취업률 하락 및 학생감소 현상 해소를 위해 학과개편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0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9일 특성화고 마스터플랜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 결과, 학과개편과 자체 직업교육모델 개발을 비롯한 다양한 방안이 제시됐다.

인천지역 내 특성화고 학생 수는 지난 2016년 1만8천894명(716학급)에서 지난해 1만5천746명(660학급)으로 감소했다.

특성화고를 다니다가 일반고로 옮긴 학생 수도 2015∼2018년 4년간 평균 193.5명에 달했다.

전체 학급의 절반에 가까운 316개 학급(47.87%)은 경영·금융을 포함한 상업 계열과 기계 등 공업 계열에 편중된 것으로 파악됐다.

학생 수 자체가 줄어든 가운데 취업률도 30%대를 기록했다.

인천 내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 등 29개 직업계고의 올해 졸업생 6천703명 가운데 취업자는 전체의 34%(2천280명)에 불과했다.

용역 기관 측은 이러한 산업 수요와 선호도 등 여러 평가 지표를 종합해 전체  특성화고 학과의 70%는 유지, 15%는 조정, 15%는 대체하되 향후 상황에 맞게 비율을 조정하자는 안을 내놨다.
시교육청은 연구 용역 결과에 따라 특성화고 혁신을 위한 중장기 계획을 수립해 시행하겠다는 방침이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첨단 학과로 개편하는 등의 계획을 수립해 인천 지역  특성화고 학생들이 지역을 벗어나지 않고 취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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