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뉴스=양다겸기자] 인천항만공사가 국내 최초로 항만 유지 준설 공사에 수중 로봇을 도입한다.
 
74일 공사에 따르면 오는 12월 착공 예정인 인천항 유지 준설 공사에 육상 굴삭기를 무인화한 수중 준설로봇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 장비는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수중건설 로봇사업단이 개발했으며, 기존 공법으로는 준설이 어려운 접안시설(안벽) 구간은 물론 구조물 상단의 준설토를  정밀하게 제거하는 등 전천후 작업 능력을 갖췄다.

공사 관계자는 “수중 준설로봇을 활용하면 인천 신항 설계 수심인 16m까지 준설이 가능해 신항 컨테이너부두에 8천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급 대형 화물선이 상시 접안할 수 있을 것”이라며 “맨눈으로 확인할 수 없는 기존 항만 시설물의 파손 부위 등에 대한 수중  검사·보수에도 활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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