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뉴스=안제근기자] 소상공인연합회는 최근 ‘KT 화재피해 보상 종결 간담회’를 진행하고, 중재를 진행한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고 23일 밝혔다.


소상공인들은 지난해 11월 서울 충정로 KT 아현 지사 건물 지하의 통신구 화재의 영향으로 피해를 입었다.


연합회는 화재 직후 ‘KT 불통 피해 소상공인 신고 천막 센터’를 설치하고, 소상공인 피해 현장 접수에 나섰다. KT의 적극적인 피해복구 및 성의 있는 피해 보상을 촉구했다.


연합회의 문제제기에도 불구하고, KT는 소극적인 대응으로 일관했다. 하지만 노 위원장의 적극적인 중재로 올해 1월 15일 연합회, KT, 참여연대, 민생경제연구소, 정부 관계자, 마포·서대문·용산·은평구 소상공인 대표 4명 등으로 구성된 ‘KT 통신구 화재에 따른 상생 보상협의체’가 구성됐다.


‘상생협력 지원금’으로 40~120만원을 책정한 상생 보상협의체의 합의안에 따라 KT는 피해 접수를 진행했다. 하지만 휴대폰 사용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의 소상공인들에게는 이와 같은 사실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다. 이에 연합회는 시장 및 상점가를 일일이 돌며 오프라인으로 피해 접수 신청서를 받아왔다.


최승재 연합회장은 상생 보상협의체 제의 등 적극적인 중재 노력을 기울인 노 위원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노 위원장은 “지금까지 통신장애가 있을 경우 통신비 감면으로 끝난 것과 달리, 이번에는 실질적으로 상응하는 배상을 한 선례를 남겼다”며 “이번 통신장애를 계기로 이동통신사간 우회망을 구축하는 등 예방 시스템을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연합회와 KT, 시민단체가 협의체를 구성, 사회적 대타협을 이룬 사례“라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사회 갈등에 종결을 이름 붙이는 것이 생소한 상황에서 과방위 노 위원과 연합회 등의 노력으로 사태 해결을 이뤘다”며 “지난한 과정을 거쳤지만, 소상공인들도 단결해 대의를 이룰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측면에서 사태 종결은 소상공인의 승리”라고 평가했다.


간담회에 참가한 박영안 아현시장 상인회장은 “개별 상인으로는 감히 대기업에 상대할 엄두도 못 냈을 것”이라며 “소상공인들을 위해 진심으로 임해준 노웅래 의원과 연합회 덕분에 피해 소상공인 대부분이 보상을 받아 큰 위로가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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