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는 저출산 극복을 위해 지자체의 우수시책을 발굴·공유하는 ‘2017 지방자치단체 저출산 극복 우수시책 경진대회’를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주민과 가장 가까이에 있는 지자체가 저출산 극복의 마중물 역할을 담당하고 지자체의 우수 시책을 발굴·확산함으로써 우리 사회가 직면한 저출산 문제를 함께 해결하기 위해 개최되었다. 

이번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은 경기도의 ‘함께 키우는 우리 경기, 경기도 인구정책 거버넌스 만들기’와 충북 청주시의 ‘가족친화 지역사회 사용자제작콘텐츠(UCC) 네트워크’가 선정되었다. 

경기도는 전국 최초 인구정책조정회의를 운영하고, 인구영향평가를 설계하는 등 도정 운영의 패러다임을 인구 중심으로 전환했다는 점에서 큰 호응을 얻었으며 충북 청주시는 대학(University), 기업(Company)과 함께하는 UCC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사회 네트워크를 성공적으로 구축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경진대회에 진출한 총 13건의 우수시책은 최우수상 2건, 우수상 4건, 장려상 7건이 선정됐다. 해당 지자체에는 특교세 총 10억원이 지원된다. 

한편 경진대회에는 243개 지자체 중 시도 추천을 거쳐 선정된 78건 중 전문가 심사를 통해 13건의 우수시책이 선정됐으며 이번 경진대회를 통해 최종순위를 가리게 되었다. 

심사에는 전문가 4명과 시민단체, 공무원들로 구성된 약 50여명의 현장평가단이 심사에 참여하여 우수시책 발표를 듣고 현장에서 실시간 투표함으로써 심사의 공정성을 높였다. 

이 외에도 우수시책 경진대회에는 다양한 공연과 퍼포먼스가 더해져 의미를 더했다.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과 자치단체의 남성 수상자들, ‘(사)함께하는 아버지들’이 함께 여성 중심의 독박육아를 타파하고 아빠의 육아참여를 독려하는 공연을 가졌다. 

또한 경기도·부천시가 공동 제작한 창작 뮤지컬 “아이슬란드”의 초연을 통해 저출산 극복의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하였다.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저출산 극복을 위해서는 주민 가까이에 있는 지자체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지역 여건에 맞는 저출산 극복 시책을 적극 발굴하고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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