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생활예술고 교장, 교비 부정사용과 갑질까지...경찰수사 후 처분
인천생활예술고 교장, 교비 부정사용과 갑질까지...경찰수사 후 처분
  • 안제근 기자
  • 승인 2019.10.20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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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뉴스=안제근기자] 최근 실시한 인천시교육청 감사에서 학교 교비로 개인 명의 차량을 운영하고 보험료를 내는 등 인천생활예술고 A교장에 대한 부정행위가 적발됐다.

20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6월 17일부터 9월 11일까지 학력 인정 평생교육시설인 인천생활예술고에 대한 감사를 진행해 10여건의 부적정 행위가 드러났다.

시교육청은 A 교장이 학교 회계 교비로 개인 차량 운행에  들어가는 경비를 집행한 것을 확인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A 교장은 2016년부터 최근까지 개인 명의로 차량 3대를 운행하면서 유류비와 보험료 등을 학교 교비로 집행했다.

또 친구 모임 등 평일과 주말을 가리지 않고 개인 일정에 교직원으로 채용된 운전기사를 호출해 운전하게 하는 등 부당한 업무지시를 한 것도 이번 감사에서 적발됐다.

A 교장은 미용 교사들을 불러 교장실에서 머리 손질을 시키는 등 품위 유지 의무를 위반하기도 했다.

시교육청은 A 교장이 신입생 모집 실적이 저조한 교사를 공개적으로 비난하거나 회식 자리에서 적게 먹으라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신입생 모집 홍보 활동에 예쁘고 키 큰 학생들을 데려가라고 발언한 사실도 확인했다.

A 교장은 2016년부터 최근까지 근무상황부를 제대로 기재하지 않거나 출근 시간을 지키지 않는 등 교직원 복무 규정을 위반했다고 지적했다.

이외에도 최근 4년 간 5명의 교사 신규채용에서 공개채용 절차를 거치지 않았으며, 올해는 영어·진로교사 1명을 채용하면서 영어 교과목이 아닌 일반사회 교원 자격증 소지자를 선발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학교장 결재나 봉사활동 계획 없이 학생들을 학교 홍보 활동을 위해 단순 동원하면서 봉사활동 시간을 인정해 준 사실도 확인됐다.

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교비로 개인 차량 경비를 집행한 학교 교장에 대해서는 수사 결과에 따라 신분·재정상 처분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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