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뉴스=안제근기자] 인천항만공사는 최근 제13호 태풍 링링(LINGLING) 북상에 대비해 재난대응 비상대책본부를 가동하고, 항만 작업장 및 건설현장 예찰활동 강화와 행동요령 배포 등 태풍피해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IPA는 제13호 태풍 링링이 서해안을 따라 북상해 주말께 직접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4일 긴급 상황판단회의를 개최하고, 5일 오전 9시를 기해 태풍대응 비상대책본부를 가동키로 결정했다.

비상대책본부는 사장을 본부장으로 상황반, 운영반, 시설반, 지원반 등 총 7개반으로 운영되며, 태풍 영향권에서 벗어날 때까지 24시간 운영된다.

IPA 남봉현 사장은 “이번 태풍이 2010년 9월 초에 발생해서 우리나라에 많은 피해를 끼친 태풍 곤파스와 경로나 세력이 유사해 큰 피해가 예상된다”며, “재난안전실을 필두로 예방대비에 전사적 역량을 모아 총력 대응키로 했다”고 밝혔다.

IPA 사장, 부사장 등 전 임원진은 직원들과 함께 내항, 남항, 신항, 북항, 여객터미널 등 인천항 전반에 걸친 사전 안전점검을 태풍기간 동안 지속키로 하고, 재해발생시 행동요령, 비상연락망 등 관련 업체가 숙지하여야 할 필수사항이 담긴 매뉴얼 배포를 통한 계도활동도 병행키로 하였다.

비상대책본부 부본부장을 맡고 있는 IPA 이정행 운영부문 부사장은 “태풍 내습에 따른 선박피항을 차질 없이 진행하고, 강풍에 대비 하역장비와 컨테이너 고박, 날림 방지 등에 온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한편, 관련 업체는 태풍 상륙 전 기상방송 청취, 장비 점검, 비상연락망 유지, 항만 순찰, 민간방재단 편성, 보강자재 사전 확보 등의 사전 조치와 함께 태풍 영향권에 들어간 이후에는 항내 피항 인원 및 장비의 안전지대 대피 하역장비 결속 해상유출 가능성 있는 화물 고박 철저 창고 이적 및 날림물건 제거 CY 내 장치된 컨테이너의 3단 이내 야적 조절 등의 조치를 취해줄 것을 당부했다.

IPA 관계자는 "만약 위험징후가 발견되거나 사고가 발생하는 경우 응급조치와 대피 조치를 취하고 사고 유형에 따라 경찰서, 소방서, 해양경찰서 등에 즉각 통보하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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