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뉴스=양다겸기자] 인천시 연수구 지역화폐인 ‘연수e음’이 누적 결제액 1천억원을 돌파했다.
 
19일 연수구에 따르면, 연수e음은 지난 16일 누적 결제액 1천16억원을 넘어서 올해 6월 29일 발행을 시작한 뒤 49일 만에 누적 결제액 1천억원을 돌파했다.

구는 결제액에 따라 6∼10%의 캐시백 포인트를 주는 할인 혜택으로 이용 결제액이 급증한 것으로 보고 있다.

구는 연수e음이 지역 소상공인 매출 증대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보고 이용현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지역화폐 활성화 방안에 반영할 방침이다.

지난달까지 사용된 연수e음 현황을 살펴보면 누적 결제액 700억원 중 가장 많은 금액인 185억원은 음식점·식품점에서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학원이 137억원으로 두 번째로 많이 사용됐으며, 병원·약국이 93억원, 유통업체가 72억원, 취미·레저업체가 43억원, 주방·가구·가전제품점이 31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나머지 139억원은 관외 점포에서 사용됐다.

결제금액은 월 30만원 이하가 49.71%로 가장 많았으며 30만원 이상∼100만원 이하가 33.8%, 100만원 이상∼200만원 이하가 10.41%, 200만원 이상이 6.08%로 집계됐다.

우재현 경제지원과 주무관은 “연수e음은 신도심에서만 사용이 집중될 것이라는 우려와는 달리 신도심과 구도심에서 골고루 사용된 것으로 파악됐다”며  “연수e음의 지역경제 효과를 지속적으로 살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연수e음은 출시 첫 달 이용현황을 분석한 결과 결제액수와 상관없이 10%의 캐시백 포인트를 지급한 탓에 구매력이 큰 이용자들에게 혜택이 쏠리는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구는 이달 1일부터 월 결제액 50만원까지는 10%의 캐시백 포인트를, 50만원을 초과해 100만원까지는 6%의 캐시백 포인트를 지원하고 있다.

월 100만원 초과 결제액에 대해서는 캐시백 포인트를 지급하지 않는다.

연수e음 가입자는 지난 15일 기준 14만5천여 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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