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동구소년소녀합창단 지휘자 등 횡령 조사 착수
검찰, 동구소년소녀합창단 지휘자 등 횡령 조사 착수
  • 안제근 기자
  • 승인 2019.07.10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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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동구청
인천동구청
 
[한국뉴스=안제근 기자] 인천 동구 소년소녀합창단 지휘자와 전 운영담당자가 합창단 운영비와 간식비를 가로챈 정황이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10일 구에 따르면 구는 인천동구립소년소녀합창단 지휘자 A씨와 전 단무장 B씨를 업무상횡령 및 배임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앞서 구는 합창단 간식비 영수증을 검토하던 중 A씨와 B씨가 간식비 집행 실적과 다른 내용의 영수증을 제출한 점을 확인하고 자체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이들은 간식비를 타인의 은행 계좌로 이체하거나 현금으로 인출한 사실을 확인했다.

또 이들은 3주 이상 연습에 불참한 단원이 출석한 것처럼 서류를 꾸며 매달 간식비를 부당하게 청구한 사실도 파악했다.

A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부천시소년소녀합창단 사무실에 동구가 지원한 공연 소품을 배송하고 임대 복사기도 설치해 사용하기도 했다.

동구립합창단에서 사 준 단복을 입고 부천시소년소녀합창단 이름으로 외부 공연을 한 것도 밝혀졌다.

구는 이들이 2015년 6월 합창단 창단 이후 지속해서 비위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보고 이들을 인천지방검찰청에 고발했다.

또 오는 19일 예정된 제4회 동구립소년소녀합창단 정기공연도 취소했다.

구 관계자는 “이들이 빼돌린 정확한 금액은 검찰 수사가 이뤄져야 알 수 있을 것”이라며 “이들의 비위 사실에 대해 엄중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구는 매년 합창단에 8천500만∼1억1천만원을 운영비로 지원하고 있다.

합창단은 운영비 중 매년 2천여만원을 간식비 등으로 사용하고 있다. 현재 합창단에는 초등∼고등학생 44명이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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