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전 송도 아트센터
 
[한국뉴스=안제근 기자]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다음달 '아트센터 인천' 2단계 사업에 대한 설계업체를 선정해 실시설계를 시작한다고 26일 밝혔다.

앞서, 아트센터 1단계 사업으로 추진한 지하 2층, 지상 7층, 1천727석 규모의  콘서트홀은 지난해 정식 개관했다.

하지만 지하 2층, 지상 5층, 1천439석 규모의 오페라하우스와 지하 2층, 지상 8층, 연면적 2만㎡의 뮤지엄을 짓는 2단계 사업은 장기간 미뤄지고 있다.

이 사업은 민간사업자인 NSIC(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가 송도에 아파트 단지를 개발해 얻은 수익금으로 문화단지를 건립해 시에 기부채납하고 잔여수익금은 시에 돌려주는 구조다.

하지만, NSIC와 인천시, 시공사인 포스코건설이 공사비 정산을 놓고 이견을 보이면서 1단계 공사가 끝난 뒤 사업이 중단됐다.

인천경제청과 NSIC는 올해 2월 맺은 기본합의서에서 아트센터 2단계 건립에 필요한 2천200억원은 1단계 잔여사업비를 활용해 설계 등을 우선 착수하기로 했다.

그리고 나머지 사업비는 송도국제업무단지 개발계획 변경에 따른  개발수익금으로 재원 조달 방안을 협의하기로 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지난 2월 기본합의서 체결 이후 NSIC와 설계·감리업체  선정 문제 등을 계속 협의해 왔다"며 "아트센터는 최초 협약상 1단계 사업은 경제청과 NSIC가, 2단계 사업은 시가 추진하는 것으로 돼 있는 만큼 현재 미정인 사업비 분담에 대해 시의 방침을 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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