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내 공사립 학교와 연수원·해양수련원 등 직속기관 대상

▲ 광주시교육청, 전국 최초로 ‘급식실 안전보건 작업표준서’ 제작·보급
[한국뉴스=문병학 기자] 광주광역시교육청이 17개 시도교육청 최초로 ‘급식실 안전보건 작업표준서’를 마련해 24일부터 26일까지 관내 급식실 현장에 보급했다. 대상은 관내 공사립 초·중·고·특수학교와 단설유치원, 교육연수원과 해양수련원 등 급식실이 있는 직속기관이다.

이번 보급은 학교급식소 산업안전보건법 전면시행으로 2018년부터 산업안전보건위원회 설치대상 기관이 됨에 따라 학교급식소의 산업재해를 예방하고 직업성 질환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근골격계 질환과 주요재해를 예방하기 위함이다.

보급된 ‘급식실 안전보건 작업표준서’에는 학교에서 알기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급식실에서 작업하는 순서대로 작업 전 스트레칭부터 시작해 배식완료 후 청소까지 작업과정별로 일목요연하게 근로자들이 반드시 알아야할 위험요소와 직업성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안전수칙을 담았다.

지금까지 학교별로 급식실 종사인원과 시설여건에 따라 안전보건조치가 학교마다 다르게 운영되고 있어 급식작업에 대한 표준화가 시급했다. 이번 작업표준서 제작·보급은 모든 학교가 공통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작업과정별 안전수칙을 매뉴얼화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또한 ‘작업표준서’를 통해 일일 안전교육과 위생점검 체크리스트를 함께 보급해 작업시작 전 매일 10분씩 당일 작업의 위험요인과 안전 및 주의사항을 설명할 수 있도록 해 급식종사자의 재해예방은 물론 학교급식 위생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은 작업 시작 전 10분교육 활성화를 통해 재해예방에 역점을 두고 있다.

장휘국 광주시교육감은 “급식실 안전보건 작업표준서는 산업보건의의 자문을 얻어 작업환경과 인간공학적 측면 등을 고려해 마련했다”며 “추후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학교급식소 산업재해율을 최소화해 모두가 행복한 광주 학교급식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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