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양경찰청
[한국뉴스=이승우 기자] 해양경찰청은 25일 대강당에서 서울대 법의학교실 유성호 교수를 초청해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북콘서트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연수구립공공도서관과 함께 마련한 이번 콘서트는 해양경찰 직원과 연수구 주민 약 30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이번 북콘서트는 매달 해양경찰 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해오던 직장교육을 지역 내 공공기관과 협업해 국민과 함께 교감하고 소통할 수 있는 장으로 마련해 그 의미가 더욱 컸다.

이날 북콘서트는 ‘나는 매주 시체를 보러 간다’의 저자인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법의학교실 유성호 교수가 진행했다.

유 교수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촉탁 법의관을 겸임하고 있으며, SBS ‘그것이 알고 싶다’ 등 각종 방송에서 법의학 관련 자문을 맡고 있다.

지난 20년간 1,500건 이상의 부검을 담당했던 유 교수는 ‘죽음으로부터 삶을 배우다’라는 주제로 대담을 이끌어 갔다.

그는 법의학자의 시선을 통해 바라보는 ‘죽음’은 어떤 것인지 다양한 사례와 경험을 기반으로 모호하고 두렵기만 했던 죽음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제시했다.

이에 앞서 상처를 치유하는 예술가라는 평가를 받는 싱어송라이터 이랑과 첼리스트가 협연을 펼치며 참석자들에게 눈과 귀가 즐거운 힐링의 시간을 선사했다.

조현배 해양경찰청장은 “향후 보다 많은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주제, 강사를 선정해 해양경찰 직원과 지역주민이 함께 인문학적 소양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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