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인천항·광양항 대상 시범 운영, 선박 배출 대기오염물질 감축 기대

▲ 해양수산부
[한국뉴스=이승우 기자] 해양수산부는 26일 항만공사, 선사, 터미널 운영사와 ‘육상전원공급설비 시범사업’의 공동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다.

선박 기인 배출가스가 항만도시 내 미세먼지 발생의 주 요인으로 지적됨에 따라, 해양수산부는 2018년 8월부터 부산항, 인천항, 광양항 등 총 8개 선석에서 육상전원공급설비 설치사업을 착수하였으며, 2020년 1월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2021년 말까지 12개 항만, 총 40개 선석에 육상전원공급설비를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해양수산부는 2020년 1월 8개 선석의 육상전원공급설비 운영을 앞두고 항만공사, 선사, 터미널운영사와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이번 시범사업 협약 체결식을 갖게 됐다.

이번 협약에는 해양수산부와 3개 항만공사, 5개 선사, 3개 터미널운영사가 참여한다.

이번 협약에 따라, 해양수산부와 협약기관은 2020년 1월부터 2년간 부산항, 인천항, 광양항을 대상으로 육상전원공급설비 시범사업을 실시한다. 항만공사는 올해 12월 말까지 육상전원공급설비 설치를 완료하고, 선사는 선박에 수전시설을 설치하기로 했다.

한편, 협약서에는 육상전원공급설비 이용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참여선사에 대한 혜택사항과 육상전원공급설비의 최소이용기준을 함께 규정했다.

해양수산부는 시범사업을 통해 선박에서 배출되는 초미세먼지가 부산항 68톤, 인천항 7톤, 광양항 4톤 등 총 79톤이 감축될 것으로 분석했다.

오운열 해양수산부 항만국장은 “이번 협약 체결을 계기로 육상전원공급설비 시범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도 항만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육상전원공급설비 활성화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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