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사 발간 즈음해 경남 정신에 대한 전문가 의견 들어

▲ 경상남도가 17일 경상남도사 편찬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영기 경상대 명예교수를 초청해 도와 시군 공무원 80여 명을 대상으로 경남정신 확립을 위한 전문가 특강을 경남발전연구원에서 개최했다.
[한국뉴스=박평순 기자] 경상남도가 17일 경상남도사 편찬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영기 경상대 명예교수를 초청해 도와 시군 공무원 80여 명을 대상으로 경남정신 확립을 위한 전문가 특강을 경남발전연구원에서 개최했다.

이번 특강은 지난 2012년 착수해 올해 연말 편찬을 목표로 추진 중인 경남도사와 맥을 같이하며, 경남의 정신이 무엇인지에 대해 전문가 의견을 듣고자 마련됐다.

이날 강사로 나선 김영기 교수는 경남에서 일어난 7개의 중요한 역사적 사건을 소개하고 그 사건을 관류하는 가치와 경남의 인물들이 보여준 행동양식을 찾아가는 방식으로 경남의 정신을 정의했다.

경남도사 편찬위원회는 경남이라는 공동체를 아우르는 정신이 무엇인지를 도출해 경남도사와 함께 경남의 정신을 도민들에게 널리 알려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특강에 참석한 박성호 경상남도 행정부지사는 “경상남도는 120년간 물리적·역사적·정신적 공동체를 형성해왔다. 경남의 정신은 의병활동과 3.15의거를 통해 보여준 민주·평등·저항정신으로 정의될 수 있으며, 300여 명의 글로벌 기업인을 배출한 도전적인 기업가 정신 또한 경남의 정신이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회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경남 정신 개념을 정립해 공유·확산함으로써 도민들이 자존감을 회복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경상남도는 현재 도사 편찬을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으로 선정해 추진하고 있으며, 앞으로 경남정신에 대해 전문가와 도민 의견 수렴을 거친 후 경남의 정체성 확립 방안을 도사 활용계획과 연계해 본격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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