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포 주민들의 따뜻한 이야기를 활자로 풀어내

▲ 인천광역시_동구
[한국뉴스=양다겸 기자] 2019년 인천 도시재생지원센터 시민공모 사업으로 선정된 인천 동구의 ‘삼포로 가는’팀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책자를 발간하기 위한 준비작업에 들어갔다.

이번 사업은 시민 스스로 주축이 되어 원도심 지역의 스토리텔링 발굴과 원도심 알리기 사업을 위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삼포의 역사를 조명한 지난해에 이어, 올해는 삼포 중에서 특히 만석부두, 화수부두, 평안의원에 관계된 인물 중심의 스토리를 통해 당시의 서민들의 삶의 애환을 그려낼 계획이다.

특히 의료보험제도도 없던 시절 평안의원을 운영했던‘유정호·박정희’부부의 삶을 통해 의술만이 아닌 인술을 베풀었던 따뜻한 이야기를 주민들의 이야기로 풀어낸다.

주민들 사이에서는 그 당시 치료비도 없이 치료를 해주시던 일, 병원비 대신 생선을 받은 일, 치료 후 배가 없을 경우 병원에서 재워 주던 일, 부인이신 박정희 여사께서 당시 아이들과 함께 수채화도 그리고, 바닷가에서 수영도 가르치는 등 아이들과 놀아주던 일 등 그 사연이 지금까지도 회자되고 있다.

이밖에도 현재 연세가 70을 넘어 90이상 되신 어르신들의 따뜻한 삼포 주민들의 이야기와 삶의 기억을 활자로 남겨 후세들에게 전해주기 위해 지역주민들이 힘을 모을 예정이다.

‘삼포로 가는 길’오풍원 대표는 “책이 완성되고 나면, 지난해와 올해의 자료를 모아 주민들과 함께 삼포의 다양한 이야기를 홍보 전시할 계획”이라며, 주민들의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저작권자 © 한국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