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술에 대한 경과보고와 시연회 진행

▲ 경상남도
[한국뉴스=박평순 기자] 경상남도농업기술원이 도내 비닐온실의 피복 작업시 기존의 사철 고정방식의 악성노동을 획기적으로 감소시키고 손쉽게 피복재를 고정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을 개발했다.

14일 경남농업기술원 식물공장 앞에서 열린 ‘온실피복자재 고정 신기술 개발 보고회’에는 원내 직원, 시군농업기술센터와 농업인 등 40명이 참석해 온실 피복 자재 고정 신기술에 대한 경과보고와 시연이 진행됐다.

지금까지 국내외를 막론하고 비닐하우스 골조에 비닐을 고정하기 위해서는 대부분 철재 패드에 지그재그 형태의 사철스프링으로 고정하는 방식을 사용했다.

하지만, 기존 고정 작업은 수작업으로 숙련된 전문 인력이 필요하고, 2m길이로 생산되는 사철스프링을 체결하기 위해서 고된 작업을 반복해야하기 때문에 손 관절 질환을 유발하는 등 비닐하우스 설치작업에서 대표적인 악성노동이다.

이러한 영농현장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도 농업기술원에서는 지난해 새기술 실증시험 연구 활동으로 온실피복자재 고정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기존의 사철스프링 대신 수지계밴드를 반자동 결속기로 쉽게 패드에 삽입해 피복재를 고정하는 방식으로 비숙련자도 손쉽게 설치할 수 있다.

또 작업속도가 획기적으로 개선되어 노동력 감소효과가 67%이고, 비용도 25% 절감할 수 있으며, 밴드를 원하는 길이로 절단해 활용해 연속작업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온실 피복자재 고정 신기술을 개발한 손창환 농촌지도관은 “그동안 힘들었던 악성노동 작업에서 벗어날 수 있는 획기적인 기술로 노동력 감소와 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시설하우스 재배 농업인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도 농업기술원은 지난해 12월 말 온실피복자재 고정 신기술에 관한 발명특허와 디자인특허 2건을 출원하였으며, 시제품 생산과 하반기 현장적용시험을 거쳐 내년부터 보급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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