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까지 3,500억 원 이상 직접투자 및 500여 명 직접고용 신규 창출 기대

▲ 밀양하남일반산단 조감도
[한국뉴스=박평순 기자] 경상남도가 밀양시와 함께 노사민정 협력을 바탕으로 하남일반산단을 스마트 친환경 산업단지로 조성하고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상생형 지역일자리 모델로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 5일 김경수 경상남도지사는 ‘환경의 날’ 행사로 경남을 방문한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게 경남 밀양 상생형 지역일자리에 대한 정부지원을 건의했고, 이에 대해 산업부 장관은 경남 밀양 상생형 일자리 성사를 위해 긴밀히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경남 밀양 상생형 지역일자리 모델’은 지역 주민의 협조 하에 뿌리기업의 입지문제를 해결하고 신규투자를 창출해 뿌리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일자리를 늘리는 모델이다.

경상남도는 이번 모델을 통해 2024년까지 3,500억 원 이상의 직접투자와 500여 명의 직접고용이 신규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남일반산단’은 2006년 1월에 주물 관련 업체 42개 기업이 밀양하남기계소재공단사업협동조합 설립인가를 받은 후 2006년 3월부터 조합과 하남산단 입주예정 업체들의 협약 체결을 통해 추진되어 왔다.

그러나 환경피해를 우려하는 지역 주민들의 주물단지 조성 반대 집회로 공사 진행과 중단을 반복하며 산업단지 조성이 장기화됐다. 현재 주민과의 상생협력을 통해 마무리 단계에 와 있으나, 경기 불황과 산업단지 조성 장기화에 따른 이전비용 부담 가중 등으로 분양권 반납과 투자를 확정하지 못하는 업체가 증가하고 있다. 또한 주물산업 특성상 충분한 환경시설을 설치하더라도 준공 이후 환경민원 발생 우려가 여전히 남아있다.

이에 경상남도와 밀양시는 올해 초부터 하남조합, 중앙부처와 상생형 일자리 추진을 위해 다각적으로 협의해왔으며, 하남일반산단을 상생형 지역일자리로 지정받아 기업의 투자 촉진과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

경상남도 관계자는 “뿌리산업은 기계·자동차·조선 등 경남 주력산업의 근간이 되는 산업으로, 뿌리기업의 경쟁력 강화가 곧 주력산업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져 지역 경제 회복의 초석이 될 것이며, 특히 최근 어려워진 일자리 상황을 타개할 수 있는 새로운 대안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상남도와 밀양시는 상생형 지역 일자리 지정을 위해 관계 부처와 긴밀히 협의하면서 오는 6월 말까지 노사민정 협의회 논의, 노사민정 상생 협약 체결 등 가시적인 성과를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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