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
 
[한국뉴스=양다겸기자] 인천항의 친환경설비로 발생하는 탄소배출권을 공익기금으로 사용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인천항만공사는 5일 한국전력공사 인천지역본부, 한국기후변화연구원과 인천항 육상전원공급설비(이하 AMP: Alternative Maritime Power)에 대한 탄소배출권 사업화 및 공익기금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AMP는 항만지역 대기환경 개선을 위해 도입되는 중요한 친환경 설비로 선박이 정박 중 필요한 전력을 생산하기 위해 유류 등 화석연료를 사용한 자가발전 대신 육상전원을 직접 공급하는 장치로, AMP를 사용할 경우 CO2는 40%, 기타 대기오염물질(질소산화물, 황산화물, 미세먼지)은 99% 감소시킬 수 있다.

이번 협약은 항만에 정박 중인 선박이 냉동·공조시스템 가동을 위해 벙커C유와 같은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사례를 줄이며 오염물질 배출을 감축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한전 등은 인천항만공사 홍보선인 에코누리호를 비롯해 인천항에서 육상전원을 사용 중인 선박들을 대상으로 탄소배출권 확보 대상을 늘릴 계획이다.

탄소배출권 거래로 발생하는 수익은 공익기금으로 조성해 지역에 환원할 방침이다.

앞서 한전 인천본부는 선박이 항만 정박 때 AMP를 사용해 줄인 탄소 배출량을 배출권으로 인정하는 방안을 2018년 8월 환경부로부터 승인받은 바 있다.
저작권자 © 한국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