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에서 중소기업으로”…송도 유치 대상 기업 중심이동
“대기업에서 중소기업으로”…송도 유치 대상 기업 중심이동
  • 안제근 기자
  • 승인 2019.06.05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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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청 앞 미래광장
인천시청 앞 미래광장
 
[한국뉴스=안제근기자] 인천시가 송도국제도시의 마지막 남은 기업유치용지인 11공구에 중소기업을 대거 유치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5일 인천시와 인천테크노파크에 따르면 최근 양 기관은 ‘바이오융합 산업기술단지 조성사업 토지공급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송도 11공구 22만7천800㎡이 부지는 바이오융합 산업기술단지와 바이오공정전문센터로 조성된다.
바이오융합 산업기술단지는 1조1천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바이오, 뷰티, 의료기기 분야의 중소·중견기업 90개사와 벤처·스타트업 160개사를 합쳐 총 250개 업체를 유치할 계획이다.

또 바이오공정전문센터는 바이오 공정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교육기관으로, 매년 2천500명의 인력을 배출해 송도의 바이오 기업 인력난을 완화한다는 것이 인천시의 구상이다.

앞서 박남춘 인천시장은 취임 이후부터 경제자유구역에 바이오산업 관련 중소기업을 집중 유치하겠다고 공헌한 바 있다.

전임 인천시장들이 정부가 ‘국가성장동력’으로 키우겠다며 지정한 경제자유구역에 대기업 위주의 글로벌 기업들을 유치하는 데 주력한 것과는 분명한 차이를 보이는 행보다.

민주당 송영길 전 인천시장의 경우 2011년 바이오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토지 50년 무상임대라는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주며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송도에 유치했다.

시는 현재 송도국제도시가 세계 1위 바이오의약품 생산도시로 부상했지만, 이들과 연계되는 강소기업과 연구기관은 상대적으로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시는 송도 11공구 북단에 조성되는 바이오융합 산업기술단지를 대기업과 중소·중견·벤처·스타트업이 상생하는 생태계로 바꾸겠다는 구상이다.

추교진 인천TP 단지조성팀장은 “올해 초 인천TP가 자체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는 59개 업체가 입주 의사를 밝혀 바이오융합 산업기술단지의 수요는 충분한 것으로 본다”며 “이번 프로젝트는 시로부터 부지를 조성원가에 공급받는 만큼 입주기업에 대한 엄격한 심사와 체계적인 관리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의 이 같은 움직임에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온라인커뮤니티 ‘올댓송도’ 김성훈 대표는 “입주기업 선정이 명확한 기준에 따라 이뤄지지 않거나 토지분양사업 위주로 진행되면 부동산 시세 차익을 노린 투기성 기업들이 들어와 애초 목표로 한 바이오산업과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퇴색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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