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침 방식 수작업에서 무선 원격시스템으로 전환

▲ 춘천시
[한국뉴스=유제만 기자] 춘천시정부가 올해 처음 수도계량기 무선 원격 검침 시스템을 전격 도입한다.

기존 수작업 검침 방식의 비효율성을 개선하고 실시간 검침 데이터를 활용해 누수 파악과 요금 산정에 신뢰성을 높이기 위한 사업이다.

현재 시정부 검침원은 21명으로 1인당 평균 2,000여개의 수도 계량기를 검침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시정부는 이르면 8월까지 9,900만원을 들여 검침 곤란지역인 춘천 풍물시장 106전, 소양연립 60전, 신동면 혈동리와 팔미리 18전, 기타 검침 위험계량기 16전 등 총 200전의 계량기를 원격 계량기로 바꾼다.

계량기가 옥내에 설치돼 있거나 원거리 지역, 울타리 등 방해물로 인해 검침이 곤란하거나 위험한 계량기를 우선적으로 선정했다.

무선 원격 검침 시스템은 디지털 계량기 등을 활용해 검침원이 직접 가정을 방문하지 않고 사용량을 전송 받아 실시간 검침하는 방식이다.

9월부터 시험 운영과 수기 검침을 병행해 정상 작동 여부를 시험하고 검증할 계획이다.

시정부는 올해 운영 효과 등을 판단해 원격검침 시스템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또 향후 시스템이 확대되면 독거노인 등 소외가구의 수도 사용량 유무 등을 파악해 사회 안전망 구축에도 활용할 방침이다.

시정부 관계자 “무선 원격 시스템 도입으로 누수로 인한 요금 분쟁과 검침오류 해소 등의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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