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도_고성군
[한국뉴스=유제만 기자] 고성군이 지역 문화예술 진흥과 고성군민의 문화복지 증진 등을 업무를 체계적·전문적으로 수행할 문화재단 설립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군은 문화와 관련된 행정 수요 역시 늘고 있어 이를 체계적으로 대응할 기관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지난 3월에 문화재단 설립 타당성 용역을 착수하였으며, 용역은 주민들을 대상으로 문화 욕구를 조사하는 등 지역에 문화재단이 필요한 지 객관적으로 살펴보는 절차다. 결과에 따라 고성군 문화재단 설립 여부가 결정된다.

현재 강원도 기초단체 중 문화재단이 있는 곳은 춘천시, 원주시, 강릉시, 횡성군, 홍천군, 정선군, 인제군, 영월군, 평창군이다. 동해시, 속초시, 삼척시도 문화재단 출범을 앞두고 있다. 최근에는 타 지역에서도 각 기초단체마다 문화재단을 설립하는 추세다.

고성 문화재단의 필요성은 오래 전부터 제기돼 왔다. 고성을 대표하는 문화 관광도시로 지역 내 각종 역사·문화시설이 즐비해 있기 때문이다. 또 지역에서 다양한 문화예술인·단체가 활동하고 있어 이들을 위한 지원체계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컸다.

이경일 군수는 “아직은 검토단계기 때문에 문화재단 설립 여부를 확정 짓기 어렵지만 필요성은 체감하고 있다”며 “장기적으로 볼 때 주민들의 문화 욕구에 대응할 기관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군에서는 타당성 용역을 마치는 대로 공개 및 심의·의결을 거쳐 조례 제정, 정관 등 임원임명을 통해 설립등기를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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