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은 문화와 관련된 행정 수요 역시 늘고 있어 이를 체계적으로 대응할 기관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지난 3월에 문화재단 설립 타당성 용역을 착수하였으며, 용역은 주민들을 대상으로 문화 욕구를 조사하는 등 지역에 문화재단이 필요한 지 객관적으로 살펴보는 절차다. 결과에 따라 고성군 문화재단 설립 여부가 결정된다.
현재 강원도 기초단체 중 문화재단이 있는 곳은 춘천시, 원주시, 강릉시, 횡성군, 홍천군, 정선군, 인제군, 영월군, 평창군이다. 동해시, 속초시, 삼척시도 문화재단 출범을 앞두고 있다. 최근에는 타 지역에서도 각 기초단체마다 문화재단을 설립하는 추세다.
고성 문화재단의 필요성은 오래 전부터 제기돼 왔다. 고성을 대표하는 문화 관광도시로 지역 내 각종 역사·문화시설이 즐비해 있기 때문이다. 또 지역에서 다양한 문화예술인·단체가 활동하고 있어 이들을 위한 지원체계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컸다.
이경일 군수는 “아직은 검토단계기 때문에 문화재단 설립 여부를 확정 짓기 어렵지만 필요성은 체감하고 있다”며 “장기적으로 볼 때 주민들의 문화 욕구에 대응할 기관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군에서는 타당성 용역을 마치는 대로 공개 및 심의·의결을 거쳐 조례 제정, 정관 등 임원임명을 통해 설립등기를 할 계획이다.
유제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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