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만의 차별화된 시민 대화로 현장 중심 행정 실천

▲ 오세현 아산시장, 시민과의 대화...관행을 벗어 던지다
[한국뉴스=이창렬 기자] 오세현 아산시장이 매년 지방자치단체에서 관행적으로 시행하는 ‘시민과의 대화’ 형식의 틀을 과감히 깨고 있다.

아산시는 지난 27일부터 오는 6월 11일까지 ‘2019년 시민과 함께하는 희망더하기 대화’를 진행 중에 있다. 일부에서는 연초가 아닌 초여름 실시하는 시민과의 대화 개최 시기에 의문을 갖기도 한다.

매년 연초에 실시하는 시민과의 대화는 새해를 맞이해서 자치단체장이 각 지역을 방문, 신년 인사를 겸해 시민들을 만난다는 상징성이 가장 컸다. 주민이 불편을 호소해도 전년도 예산 편성이 끝난 후에 실시되기 때문에 긴급한 사항이라 하더라도 추경이나 다음해 예산 편성 시기가 돼야 현장의 요구를 반영할 수 있는 구조였다. 그동안 시민과의 대화가 크게 주목받지 못하고 의례 열리는 관 주도의 행사로 치부된 이유였다.

하지만 민선7기 아산은 주민의 의견을 내실 있게 반영하고 실질적인 사업추진을 할 수 있도록 예산 편성이 시작되기 직전 시민과의 대화를 추진 중이다. 이는 행정의 편의보다 수요자인 시민 입장에서 정책 중심으로 불편사항을 해소하기 위한 노력이다.

이밖에도 기존 시민과의 대화가 건의와 답변이라는 단순한 소통에 머물렀다면, 아산시는 미담사례자를 발굴해 격려하고, 읍면동에서 성공적으로 시행된 주민 주도 정책 사례를 발표하는 시간을 별도로 할애하고 있다.

이는 나눔과 봉사를 실천하고 지역발전을 위해 애쓴 미담사례자에게 자부심과 긍지를 심어주어 지역공동체 조성 분위기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또한, 읍면동에서 특색있게 진행하는 우수 성공사례에 대해 실행 주체인 주민이 직접 발표하고 공유함으로써 타 지역 전파는 물론, 자발적으로 생활주변의 문제를 고민하고 해결하는 실질적인 주민자치 모델을 정립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세현 아산시장은 “민선7기 아산은 현장 중심의 생활 행정에 방점을 찍고 시정을 추진 중이다”며 “더 큰 아산, 행복한 시민이라는 시정 목표를 향한 여정에 시민의 뜻을 받들기 위한 일이라면 가장 작은 부분부터 혁신은 지속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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