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대기업의 사회공헌사업과 선미촌 지역 예술가들이 손잡고 서노송예술촌으로 변화 이끌어낼 것 기대

▲ 선미촌의 변화, 민간기업의 참여로 빨라진다
[한국뉴스=문병학 기자] 공권력이 아닌 예술의 힘으로 성매매집결지인 선미촌을 문화예술마을로 만드는 전주시 서노송예술촌 프로젝트에 민간 대기업이 참여하면서 변화의 속도가 빨라지게 됐다.

시는 22일 SK텔레콤 전주지점 로비에서 김승수 전주시장과 SKT 고객가치혁신실과 서비스탑 관계자 등 30며영이 참석한 가운데 ‘행복커뮤니티 청년갤러리’ 전시 오프닝 행사를 개최했다. 신진작가를 발굴해 작품전시 기회를 제공하는 행복커뮤니티 청년갤러리는 ICT기술을 통해 독거어르신 및 장애인 삶의 질을 높이는 ‘ICT’케어 노인·어린이 대상 맞춤형 ICT 활용 교육을 제공하는 ‘스마트스쿨’ 등과 함께 SKT의 행복커뮤니티 사회공헌사업의 핵심이다.

SKT는 사회공헌사업의 일환으로 전주사옥 후면에 위치한 성매매집결지인 선미촌을 서노송예술촌으로 변화시키는 과정에 참여키로 결정해 이번 청년갤러리 전시를 진행하게 됐다.

청년갤러리 전시는 선미촌에서 운영중인 예술가책방인 ‘물결서사’의 참여작가 7명과 SK텔레콤, 사회적기업인 ‘위누’가 손을 맞잡고 추진하게 된다.

세부적으로 청년갤러리 사업의 위탁을 맡은 사회적기업 위누는 기획을 담당하고, 물결서사를 운영하는 각 분야의 예술작가 7인은 ‘물결, 연결로 서사하다’를 주제로 이날 오프닝을 시작으로 오는 8월 2일까지 SKT 전주지점 내 갤러리와 선미촌의 예술가책방 ‘물결서사’에서 작품을 전시하게 된다.

이와 관련, 서노송예술촌 예술가책방인 ‘물결서사’에는 시인과 성악가, 영상예술가, 서양하가, 사진가 등 7명의 다양한 문화예술분야의 청년 작가들이 참여하고 있다.

물결서사 참여작가들은 이번 기획 전시를 ‘선미촌’을 주제로 선미촌 집결지라는 폐쇄적인 공간을 SKT와의 협업을 통해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고, 사람과 공간을 연결해 보다 행복한 지역사회를 만들어가는 구심점으로 삼을 계획이다.

이에 앞서, SKT는 지난 4월 업무공간을 갤러리로 만들어 티월드 내에서 청년작가 전시를 하는 ‘청년갤러리’ 사업으로 인천지점에 1호를 개관하였으며, 전주지점을 청년갤러리 2호점으로 선택했다.

이기윤 SKT 고객가치혁신실장은 “티월드 업무공간에 청년작가 작품을 전시하는 이번 사업을 위해 문화예술 소셜 플랫폼을 운영하는 사회적 기업인 위누와 손을 잡았다”면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SKT 전주지점의 이번 전시는 취약한 지역의 도시재생사업과 연결한다는 점에서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성원 전주시 사회적경제지원단장은 “SKT는 선미촌에 문화예술분야를 지원하는 최초의 기업”이라며 “이번 전시는 기업의 사회공헌사업으로서 선미촌이 서노송예술촌으로 변화하는 큰 전환점이 될 것이며, 앞으로 지역주민들에게 선미촌의 변화 가능성을 충분히 입증하고 다양한 문화예술활동들이 이곳 선미촌에서 펼쳐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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