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된 조선·해양기자재 관련 수출에 청신호 기대

▲ 경상남도
[한국뉴스=박평순 기자] 경상남도가 한국무역협회 경남지역본부와 공동으로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열리는 ‘일본 이마바리 해양산업박람회’에 참가한다.

‘일본 이마바리 해양산업박람회’는 격년제로 열리며, 일본 내 대표적인 조선·해양 관련 전문 박람회다.

일본 이마바리 시에는 일본 전체 선주의 30% 이상이 밀집돼 있으며, 박람회장 인근에는 16개 조선소가 위치하고 있어 조선·해양플랜트 관련 바이어들의 박람회 참관 비중이 높은 편이다. 특히 이번 박람회에는 한국산 부품을 선호하는 일본 현지 바이어들이 대거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남에서는 도내 본사 또는 공장소재지를 두고 있는 여러 업체들 간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정된 ㈜에스엘홀딩스 등 총 6개 조선·해양기자재 부품 관련 회사들이 상품 전시 및 1:1 바이어 대면 상담을 통해 비교 우위에 있는 자사 제품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경상남도는 2017년 이마바리 박람회 첫 참가 당시, 상담 90건, 678만 6천 달러의 계약 상담을 통해 총 449만 6천 달러의 계약 기대성과를 거둔 바 있다.

경상남도 관계자는 “조선·해양산업이 경남의 주력산업 중 하나이지만, 최근 경기 침체, 해외 수주 실적 부진 등으로 전반적으로 관련 업계 분위기가 침체된 상황임을 잘 알고 있다”며 “조선·해양기자재 부품관련 업체 관계자들이 이번 박람회 참가를 시작으로 해외 바이어들과의 지속적인 접촉을 통해 수출 활로를 모색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경상남도에서도 조선·해양기자재 관련 부품 제조업체들의 수출활로를 모색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며, “관련 업체들이 해외박람회, 무역사절단 및 수출상담회에 지속적으로 참가할 수 있도록 지원해 조선·해양기자재산업 수출 활력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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