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가계산 교육 진행 모습
[한국뉴스=김선인 기자] 마포구가 효율적인 예산집행과 투명한 계약행정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 4월 29일, 사업부서 발주담당자 및 신규직원 등 40여명을 대상으로 ‘알기 쉬운 원가계산 실무 교육’을 실시했다고 16일 밝혔다.

‘계약심사제도’는 공사와 용역, 물품, 구매 사업을 발주할 때 계약 전에 전문 심사팀에서 거래실례가격 조사, 현장 확인 및 창의적 공법 도입 등을 원가분석해 예산낭비요인을 사전에 방지하는 제도이다.

구는 예산집행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지난 2007년부터 자치구 최초로 분야별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심사팀을 신설해 계약심사제도를 도입해서 운영하고 있다.

전문성 높은 심사팀의 각종 사업에 대한 계약원가심사를 통해 구는 지난해 계약 의뢰금액의 5.40%인 22억 6800만원을 절감했다.

구는 최근 최저임금 상승 등 환경 변화에 맞추어 예산에 맞추기식 절감보다는 현장에 적합한 공법적용, 불합리한 자재선택의 변경 등 창의적인 심사기법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구는 발주부서 직원들의 의견 청취를 통해 현장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원가계산 능력도 향상시키기 위해 ‘원가계산 실무교육’을 실시했다.

강의 내용은 계약 관련 법규 및 기준, 공사·용역·물품분야 원가계산 작성요령, 계약심사 및 감사사례 등에 대한 설명과 질의응답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번 교육은 직원 눈높이에 맞는 강의를 위해 계약심사팀 주무관이 직접 강사로 나섰다.

원가계산 작성 시 실무자들이 어려워하거나 반복적으로 실수하는 부분을 사례중심으로 이해하기 쉽고 실제 업무에 적용할 수 있도록 진행해 교육 효과를 더욱 높였다.

이외에도, 공정하고 청렴한 계약 행정을 위한 청탁금지법과 공무원행동강령 위반 사례도 안내해 각종 계약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필요한 오해나 부정행위를 사전에 제거할 수 있도록 했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계약업무는 어느 분야 보다 전문성과 투명성이 요구된다”라며, “무조건적인 감액 위주의 심사보다는 정확한 원가분석을 통해 재정운영의 건전성을 확보하고 행정 신뢰도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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