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문 가려움증으로 수면방해, 학습장애 유발하는 법정감염병

▲ 고흥군 보건소, 유치원·어린이집 무료 요충검사 실시
[한국뉴스=문병학 기자] 고흥군은 관내 유치원, 어린이집 원생 500여 명을 대상으로 13일부터 오는 15일까지 무료 어린이 요충검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요충은 장내 기생충 중 하나로 감염되면 1차적으로 가려움증, 피부 발적, 피부염 등이 생기고 2차적으로 세균감염, 설사, 복통, 야뇨증, 불안감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

대개 공간을 함께 사용하는 어린이 집단에서 활발하게 전파되며 이는 성인에 비해 바닥에서 놀기, 손톱 물어뜯기, 식사 전 손 안 씻기 등 부적절한 개인위생으로 감염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고흥군은 지난해 고흥읍 보육시설 8개소를 대상으로 검사를 실시한 결과 6명 요충 양성자를 발견했고, 올해는 13개소 보육시설을 대상으로 검사를 실시하고 양성판정을 받은 어린이와 동거가족에게 무료로 구충제를 제공할 예정이다.

보건소 관계자는 “요충 감염 예방을 위해 개인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고, 잠옷이나 침구는 정기적으로 세탁하거나 햇빛에 일광 소독하는 것이 좋다”며 보육시설에도 감염 예방을 위해 방 안의 먼지 청소와 화장실의 좌변기를 청결하게 유지할 것을 당부했다.
저작권자 © 한국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