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

[한국뉴스=양다겸기자]  소상공인 중 30%이상이 폐업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인은 매출이 급감해서다.

6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소상공인 500개사를 대상으로 '소상공인 경영실태 및 정책과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조사 대상의 33.6%가 최근 1년 내 휴·폐업을 고려하고 있다고 집계됐다.

휴·폐업을 고려했지만, 실제 폐업을 하지 못한 이유로는 '매수자 없다'가 63.1%로 가장 많았다. 이어 '폐업 후 생계유지가 부담스럽다'가 58.9%, '권리금 회수 어려움' 41.1% 등 순이다.

이렇게 폐업이 가까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폐업 또는 은퇴 후를 대비한 사업재기·노후생활 안정을 위한 준비가 돼있는 업체는 18.0%에 불과해 소상공인 폐업 후를 위한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상공인들은 2·4분기 이후 전망에서도 '나빠질 것'이라는 부정적 전망이 59.6%에 달했다.

이들 소상공인 대부분은 1주일에 6일 이상 영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평균 영업시간도 '11시간 이상'이라는 비율이 40.4%에 달했다.

중기중 관계자는 "많은 소상공인들이 어려운 상황에 빠진 것으로 나타났다"며 "소비 위축과 내수 부진을 극복하고 경제활력을 회복하기 위한 근본적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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