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뉴스=이승우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 제7대 정일영 사장이 3여년의 임기를 마치고 퇴임했다.

15일 공사에 따르면 인천공항공사 제7대 정일영 사장 이임식을 개최했다. 

정일영 사장은 취임 초 비상경영을 통해 인천공항의 보안체계와 운영체계 전반에 대한 혁신을 단행함으로써 인천공항의 위기 상황을 조기에 수습하고, 재임기간 동안 인천공항 제2의 도약을 위한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 사장 재임기간 동안 인천공항은 제2여객터미널을 성공적으로 개장하며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지원하고, 세계 유수의 공항들과 경쟁할 수 있는 성장기반을 확보했다. 

특히 인천공항의 지난해 국제여객은 2017년 6,153만 명 대비 10% 증가한 6,768만 명으로 사상최대를 기록해, 파리 샤를드골 공항(6,638만 명), 싱가포르 창이공항(6,489만 명)을 제치고 개항 이래 처음으로 국제여객 기준 글로벌 TOP 5위를 차지하는 위업을 달성했다. 

지난해 4월에는 공사 해외사업 중 최대 규모인 1,400억 원 규모(12,760만 달러)의 “쿠웨이트 국제공항 제4터미널(T4) 위탁운영사업”을 수주하며, 중동, 동남아, 동유럽 등 인천공항의 해외사업을 전 세계로 확장하는 전기를 마련했다. 

또한 ‘스마트 공항 100대 과제’를 수립해 4차 산업혁명 기술을 공항산업에 접목시키고, 인천공항에 국내 최초로 입국장 면세점을 시범 도입하는 등 세계 공항서비스평가(ASQ) 12년 연속 1위에 빛나는 인천공항의 여객 서비스 수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켰다.

뿐만 아니라 정일영 사장은 정부의 정규직 전환 정책에 부응해 공공기관 최초로 ‘공공부문 비정규직 Zero화’를 추진하며, 근로자들의 처우를 개선하고 공항운영의 안전성과 전문성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날 이임식에서 정 사장은 “국민의 자부심인 세계 최고의 인천공항에서 임직원 여러분과 함께 나라와 국민을 위하여 최선을 다할 수 있었던 것은 무한한 영광이고 행복이었다”며 “공항전쟁시대라고 불릴 만큼 인천공항을 둘러싼 내·외부 환경이 호락호락 하지만은 않겠지만 임직원 여러분이 합심해 앞으로도 인천공항을 세계 최고의 공항으로 만들어 나가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또한 정일영 사장은 “언제 어디서나 인천공항 발전에 미력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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