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의 봄, 평화의 바람이 분다
100년의 봄, 평화의 바람이 분다
  • 한국뉴스
  • 승인 2019.03.03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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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태영 경기도 수원시장

 

가슴속에 새기고 기록해야 할 봄이 다가온다. 2019년은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이 되는 해이다. 

100년 전 춥고, 어두운 그늘이 짙게 깔린 우리나라에서 백성들은 맑게 갠 청명한 하늘을 품고자 했다.

100년 전 오늘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며 거리로 쏟아져 나온 식민지 백성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자유’와 ‘평등’을 부르짖고, 자주독립을 위한 민족적 저항을 이어갔다. 

이 땅의 독립을 이루고, 대한민국의 행복을 열어준 주역들, 역사 속 주인공은 다름 아닌 ‘이름 없는 독립운동가’들이었다. 

100주년의 봄을 맞는 우리는 이들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

 

역사 속 주인공은 ‘이름 없는 독립운동가’들

 

수원의 3.1운동은 서울과 평양 등에서 만세운동이 벌어진 것과 때를 같이한다. 1919년 3월 1일 저녁 화홍문 방화수류정(용두각) 아래에서 시작됐다. 

원의 만세운동은 장터 관공서 경찰서 서장대 연무대 등에서 지속해서 전개됐다. 

만세운동은 들불처럼 번졌고, 4월 중순까지 이어졌다. 수많은 천도교도와 기독교도 유학자 그리고 농민 상인 학생과 기생들까지 수원의 모든 사람이 참여하며 대한독립의 의지를 불태웠다.

수원의 3.1운동은 대부분 사전 계획됐고, 조직적으로 전개됐다. 또 매우 격렬했다. 

일제의 식민통치기구였던 면사무소와 주재소를 파괴했고, 갖은 악행을 일삼던 일본 순사들을 처단했다. 빼앗긴 조국을 되찾고자 했던 민중들이 주체가 된 민족해방운동이었다. 
그래서 수원은 ‘3.1운동의 성지’라고 할 수 있다.

수원시민들은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만세를 부르며 거리로 뛰쳐나온 모든 독립운동가, 보이지 않는 곳에서 활동했던 이름 모를 영웅들을 기억하기 위해 몇 년 전부터 독립운동가를 발굴해 전개하고 있다. 

수원 기생들을 이끌고 일제 경찰서 앞에서 만세를 불렀던 의로운 기생 김향화, 19세에 구국민단이라는 비밀결사를 조직해 활동하다가 붙잡혀 고문으로 순국한 이선경 등 수원의 독립운동가를 발굴해 업적을 기리고 있다. 

2018년 1월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수원시 3.1운동·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를 발족했다.

수원시는 시민과 함께 2019년도 한 해 동안 5개 분야 27개 기념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오는 3.1절에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해 우리 지역 독립운동가들을 기억하고 기록하며, 새로운 100년을 열어갈 대규모 시민문화제가 수원시 화성행궁 광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시민이 모은 성금으로 우리시만의 정체성을 보여줄 수 있는 ‘수원시 3.1항일독립운동 상징물’ 건립도 추진하고 있다. 

상징물을 건립할 때 전국 각지의 3.1운동 유적지에서 가져온 돌을 활용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미래를 이끌어갈 청소년들을 위한 학습지원·역사토론대회·인권교육 등을 추진하는 한편 3,1운동·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학술대회와 특별전시회, 공연도 진행할 예정이다.

 

자치분권 시대, 시민의 힘으로 새 100년을 연다

 

100년 전 백성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생존권이었다. 일제강점기 일본 제국으로부터 생존권을 위협 당했던 백성들은 조국의 독립만이 새로운 희망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일제의 늑탈에서 벗어나 새로운 희망을 찾고자 '대한독립만세'를 외쳤고, 비밀결사 조직을 만들어, 조국독립을 결의하고 행동으로 옮겼다. 수원의 이름 없는 수많은 독립운동가, 민중이 역사를 이끌어나갔다. 

민중의 끊임없는 저항과 희망을 놓지 않았던 힘이 독립운동의 바탕이 됐고, 마침내 해방된 조국을 맞이할 수 있었다.

바로 이러한 우리 수원지역의 정체성, 순국선열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시민들 스스로의 힘으로 지난 100년을 기억하고 기록하며, 새로운 100년을 열어가고자 한다. 자치분권시대에 125만 수원 시민의 힘이 새로운 100년을 열어갈 동력이다.

‘100년의 봄’에 평화의 바람이 분다. 미래의 평화는 수원시민의 힘으로 반드시 만들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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