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뉴스=양다겸기자] 최근 해외·국내여행보다는 편안하고 시설 좋은 호텔에서 휴가를 즐기는 호캉스가 유행하고 있다.

하지만 애견인들은 반려견 동반 시 건강진단서·예방접종·수입,출국 허가증 제출 등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야되기 때문에 해외여행을 망설이게 된다.

국내여행도 예외는 아니었다. 숙소 예약시 반려견 출입 가능 여부 등 확실한 사전조사 이외에 대중교통 이용시 주변 사람들의 눈치 뿐만아니라 승차거부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불편함이 지속되자 애견 호텔·펜션·카페, 반려견과 동반 입장이 가능한 음식점 등 애견정보를 제공하는 어플도 생겼다.

애견호텔이나 펫시터 등 다양한 서비스가 늘어났음에도 반려견을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시설이 생각보다 많지 않은 상황이다.

전지혜(35.사진)씨는 같은 고민을 가진 애견인으로써 믿을만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2016년 9월 강아지호텔을 열었다.

인천 송도에 자리잡은 강아지호텔 ‘루나펫’에서는 프리미엄 강아지 맞춤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당신의 강아지에게도 휴가를’이라는 컨셉으로 가족들과 떨어져있는 반려견도 호캉스를 즐기며 위생적이고 안전하게 보호 받는다. 

전 대표는 “강아지의 성격과 견종을 고려한 맞춤 돌봄 서비스를 목표로 1견1실 원칙과 1일 1산책 서비스를 제공한다”며 “건강 상태와 식습관 파악 후 맞춤 식사를 제공해 먹는 즐거움도 만족시키고자 노력한다“고 말했다.

루나펫에서는 가족들을 위해 24시간 확인 가능하도록 각 룸에 CCTV를 설치해 호텔에서 지내는 반려견의 모습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게 했다.

이용 고객들은 자신의 반려견이 잘 지내는지 확인이 가능해 무엇보다 만족스럽게 생각한다.

특히 루나펫은 입주견을 하루 10마리 이하로 정해 집중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최대의 장점이다. 

게다가 입주 시 반려견의 예방접종 내역과 건강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 노력한다. 

입주를 마친 반려견들을 최상의 상태에서 가족들에게 돌려보내기 위해서다. 

전 대표는 “반려견들이 호텔에서 편안하고 즐겁게 지낸 후 가족들에게 돌아갈 때, 가족들이 환하게 웃는 것에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루나펫의 인기가 입소문으로 퍼지자, 현재 인천국제공항에서도 직접 공항 내에 애견호텔 입주를 타진하고 있다.

전 대표는 “공항을 찾는 애견인들이 애견호텔을 많이 이용할수 있도록 공항 내 입주에 대해 적극 검토중이다”라며 “앞으로도 부족한 부분은 개선해 발전시키고 무엇보다 호텔에 머무는 강아지들이 더욱 안전하고 편안히 지내다 집으로 돌아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항공은 인천공항·서울 도심공항터미널 인근의 애견호텔 2곳과 제휴를 체결해 지난 10월부터 애견호텔 할인 등의 제휴서비스를 시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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