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회가 올 때 잡아라"
"기회가 올 때 잡아라"
  • 한국뉴스
  • 승인 2019.02.24 16: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지숙 광주지방조달청장

학교, 드라마 또는 집에서 어렸을 때부터 참 많이 들었던 말이다. '기회가 올 때 잡는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미국 크라이슬러 자동차 주인인 월터 크라이슬러는 "많은 사람들이 성공하지 못하는 이유는 기회가 앞문을 두드릴 때 뒤뜰에 나가 네 잎 클로버를 찾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 말의 요지는 행운에만 기대지 말고 기회를 찾아 노력하라는 것이다. 

그렇다. '기회가 올 때 잡아라'는 아무런 노력 없이 행운에 의지하지 말고 스스로의 길을 개척하라는 것이 아닐까? 

조달시장에 적용해 보면 시대의 흐름에 따라 사업시장의 다변화에 맞춰 조달업체 스스로 변화를 꾀하고 혁신을 통해 성장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일 수 있다.

지금은 해외시장으로 눈길을 돌려야 하는 시기다. 이미 국내 조달시장은 포화상태이며 레드오션이다.

현재 조달시장에 진출해 있는 업체 수는 37만개가 넘는다. 매년 3만개의 업체가 조달시장으로 진입하고 있는 상태다. 

기술력 있는 중소 조달기업들은 국내가 아닌 해외조달시장으로 눈을 돌려야 한다. 해외 조달시장의 규모는 국내 조달시장의 60배 규모인 6조 달러에 육박하고 있다.

해외 조달시장은 기회의 땅이자 블루오션이다. 물론 시장이 크다고 해서 시장 진출이 문턱이 낮은 것은 아니다.

자국기업 우대, 언어장벽, 예기치 못한 정치상황, 국민정서도 고려해야 한다. 눈에 보이지 않는 유리 장벽이 존재하고 해외 조달시장의 정보력 부재는 기업 단독의 노력으로 해결 할 수 없는 문제다. 시장 진입에 한계가 있다.

조달청은 이런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해 여러 가지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그 첫 번째가 '코리아 나라장터 엑스포'다. 올 해로 스무번째를 맞는 나라장터 엑스포는 국내 우수 중소·벤처기업의 해외 조달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4월 열린 나라장터 엑스포에서는 34개국 95개사의 해외바이어를 초청해 국내기업과 1:1 상담회를 주선했고, 1,157만 달러의 수출계약이 이뤄졌다. 

올해는 중소기업의 혁신성장 지원을 위해 8대 선도사업인 초연결 지능화, 스마트 공장, 스마트 팜, 핀테크, 에너지 신산업, 시마트시티, 드론, 미래자동차 제품 위주로 '혁신 성장관'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는 4차 산업혁명 혁신기술제품을 알려 구매로 이어지게 만드는 공공조달 창구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 

두 번째는 G-PASS(Government Performance ASSured) 기업 지정제도다. 

2013년부터 도입된 이 제도는 해외조달시장 진출 유망기업의 적극적인 육성을 통해 수출기업들의 해외 조달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하고 있다.

G-PASS 기업은 국내 조달시장에서 기술력, 품질 등이 검증돼 해외 조달시장 진출 가능성이 높다고 인정한 중소, 중견기업이다. 

조달청은 이 기업들의 해외 유망 전시회 참가를 지원하고, 국내 수출상담회 개최를 통해 바이어와의 상담기회를 제공한다.

G-PASS 기업은 12월말 기준 538개사이고, 수출실적은 전년 5억 8,000만 달러에 비해 크게 증가한 7억 달러 돌파가 예상된다.

마지막으로 지난해 연말에는 KOTRA와 공동으로 '2018 공공조달 수출 상담회'를 개최했다. 73개 해외 바이어 및 발주처 관계자와 약 200개 국내기업이 참여하여 역대 가장 큰 규모로 진행됐다.

유력 바이어를 초청해 국내 우수 중소, 벤처기업 제품의 해외시장 판로개척을 지원하는 행사로 2018년에는 1,028만 달러의 수출계약을 이뤘다.

조달청에서는 해외조달시장 개척을 위해 '코리아 나라장터 엑스포', 'G-PASS 지정제도', '공공조달 수출상담회' 등 여러 가지 노력을 하고 있다.

워터 크라이슬러의 말처럼 기회를 찾아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안주하는 것은 퇴보를 의미한다.

주위를 조금만 둘러보면 조달청이 지원하는 제도를 이용할 수 있다. 조달기업들이 각종 조달정책을 성장의 기회로 삼아 해외조달시장에 한발짝 성큼 더 다가가는 날을 기대해 본다.


인기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