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연수구 청학동의 한 목욕탕 한 켠에는 작은 이발소가 있다. 김진석 씨(72)는 지난 20년간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한결같이 이곳에 출근한다. 58년 동안 이발사라는 세월의 무게는 그의 오른손 손가락 관절의 변형을 가져왔다. 그는 김포 월곶초등학교를 졸업한 열 네살에 시장통에서 배웠던 이발 기술을 평생의 업으로 삼았다.농촌에서 가난한 살림과 공부에 관심이 없었던 그는 더 이상 학업을 이어가지 않았다. 당시 월곶초는 70여 명씩 3개 반으로 그의 동창들은 중학교 교복을 입더니 얼마 후에는 고등학교에 진학했고, 또 대학교를 나와
인천교통공사의 자회사 ㈜인천메트로서비스 소속 노동자들이 예고했던 파업을 철회하고 2일 사측과 임금 및 단체협상을 전격 합의했다.노조는 정부 복리후생 3종으로 규정된 식대 14만원, 명절상여 100만원, 복지포인트 50만원 지급 요구 등을 쟁취했다고 밝혔다.노사의 주요 합의는 ▲급식비, 명절휴가비, 선택적복지 정부 기준으로 지급 ▲월미바다열차 승무수당 인상 ▲근속수당 인상 ▲지속적인 복지 및 처우개선 노력 등이다.노조 관계자는 "2023년도 임금협약에 체결됨에 5일 오후 6시에 돌입 예정이었던 파업을 철회한다"며 "2023년도 임금교
최근 3년 유예기간을 두고 국회를 통과한 '개 식용 목적의 사육, 도살 및 유통 등 종식에 관한 특별법'에 대해 동물단체가 “유예기간 중 개 도살을 중단하고 보호조치를 취하라”고 촉구했다.동물보호연합은 최근 서울 광화문 이순신 동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개농장에 남아 있는 개들에 대해 도살을 중단하고 보호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밝혔다.이들 단체는 “정부는 폐업, 전업 시 시설자금, 운영자금 지원은 하더라도, 개들에 대한 보상은 없다라는 입장이라서 개 농장 주인들은 남은 개들을 유기하거나 도살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정부와 지
인천남촌·삼산농산물도매시장은 농산물 거래가 많이 늘어나는 설 명절을 맞이 오는 9일까지 농산물 수급안정대책을 추진한다.양 시장은 가격안정과 소비자의 선택권 확대를 위해 설 성수품과 선물용 농산물로 많이 구매하는 사과, 배 등 9개 품목의 공급 물량을 전년 9078톤보다 10% 이상 늘어난 9990톤(남촌 5750톤, 삼산 4240톤)으로 확대한다.소비자의 농산물 구매 편의를 위해 정기휴무일인 4일은 정상영업을 하는 한편, 도매시장 영업시간을 오후 5시까지 평소보다 2시간을 연장해 운영하고 설 연휴 기간인10일부터 12일까지는 휴업한
수도권 건설기계 노동자들이 일당 및 대금 체불 문제를 해결하라며 1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민주노총 전국건설노동조합 수도권서부건설기계지부는 시청 브리핑룸에서 건설기계 노동자의 체불 문제를 정부와 지자체가 해결하라고 촉구했다.지부에 따르면 특수고용 건설기계 노동자의 일당 및 대금 체불은 전국 50개 현장에서 35억원에 달하며 조합원 1인당 액수는 1000만원에 육박한다고 했다.인천 등 수도권서부지역에 거주하는 조합원만 해도 15개 현장에서 38명의 조합원에게서 4억8천만원이 체불된 상태라는 게 노조의 설명이다.최근 1년간 노
도성훈 인천광역시교육감은 1월 31일 남인천중‧고등학교 졸업식에 참석해 졸업하는 만학도들을 응원했다.도 교육감은 “남인천중‧고등학교 만학도 여러분은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드신 주인공으로, 지식에 앞서, 몸으로 먼저 세상을 배우신 분들”이라며 “늦은 나이에도 배움을 이어가는 열정과 의지에 존경을 표하며, 매일 도전하는 삶을 끊임없이 이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남인천중‧고등학교는 학령인정학교로 정규교육과정을 이수하지 못한 성인들이 배움을 이어가는 성인 대상 평생교육기관이다. 올해는 주‧야간반을 합쳐 중학생 212명, 고등학생 234명,
인천시의회 교육위원회는 1일 ‘제292회 임시회’ 기간 중 상임위원회를 개최해 5건의 조례안을 처리했다.교육위원회에서는 임지훈 의원이 대표 발의한 ‘인천시교육청 부동산 교육 지원 조례안’을 비롯해 ‘인천시교육청 학교문화예술교육 진흥 조례안(이오상 의원)’, ‘인천시교육청 학생 문화예술용역계약서 등 작성 교육활성화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단비 의원)’ 등 의원발의 조례안 3건이 원안대로 가결됐다.도성훈 교육감이 제출한 ‘인천시교육감 소속 근로자 채용 등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 2건도 원안대로 통과됐다.신충식 위원장은 “2024
SK인천석유화학이 갑진년 새해를 맞아 형편이 어려운 지역 주민들에게 명절 선물을 전달했다.SK인천석유화학은 지난달 31일 석남1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이웃사랑 나눔 전달식’을 열고, 1천500만원 상당의 명절 선물세트를 기부했다.선물은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인천 서구 신현원창동과 석남1~2동, 청라1~3동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 가정 680곳에 전달될 예정이다.SK인천석유화학 홍욱표 경영지원실장은 “명절이 다가올수록 소외된 우리 주변의 이웃들에게 더욱 따뜻한 관심과 배려가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향토기업으로써 지속적인 나
인천시사회서비스원은 권오영(57) 인천장애인권익옹호기관장을 새롭게 선임했다고 31일 밝혔다. 권오영 신임 관장은 장애인복지 전문가다. 이 분야에서만 20여 년 활동했다.그는 “처음 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일을 시작했을 때 내가 맡은 장애인 중 절반이 자살 등으로 생을 마감하는 등 장애인의 삶은 지금보다도 더 팍팍했다”며 “장애인활동지원 서비스마저 없던 시절이었기에 장애인에게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은 일상에 개입하는 일과 같았다”고 말했다. 장애인복지는 서비스를 넘어 사람과 사람의 관계 속에서 가능했다.그는 “주말, 밤, 새벽할 것 없이
2021년 5월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돈봉투를 권유하거나 전달한 사실이 없다고 결백을 주장한 윤관석 의원이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3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2부는 정당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된 윤 의원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재판부는 정당민주주의를 훼손했다는 점에서 피고인의 죄책이 무겁다며 실형을 내렸다.윤 의원은 2021년 5월 민주당 전당대회 과정에서 송영길 전 대표의 당선을 위해 6천만원의 돈봉투를 살포・관여한 혐의를 받아왔다.윤 의원 측은 이 돈봉투를 민주당 의원들에게 살포하라고 지시, 권유했다는 혐의에 대해 관
인천시는 30일 시청 나눔회의실에서 수도권매립지 문제해결 범시민운동본부와 함께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관할권 인천시 이관을 주제로 '수도권매립지 정책 토론회'를 개최했다.시에 따르면 범시민운동본부는 대체매립지 조성을 통한 수도권매립지 종료, SL공사의 관할권 인천시 이관 등 2015년 4자 합의 사항의 조속한 이행과 대통령의 매립지 공약 이행을 요구했다.토론회는 인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김송원 사무처장이 좌장을 맡고, 이한구 인천시 시정혁신단 위원과 김철수 인천시 환경국장의 4자 합의의 의미와 이행 방안, SL공사 이관 방안과 당위성에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오는 2월 1일부터 인천공항-경기도 구간의 심야 공항버스 2개 노선을 신규 운행하고 기존 노선의 운행시간을 조정해 심야시간 공항 이용객 편의를 개선해나갈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이와 관련해 인천국제공항공사는 경기도와 ‘경기 심야 공항버스 확대 및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인천국제공항공사 유구종 운영본부장, 경기도 김상수 교통국장 및 양 기관 관계자 10명이 참석했으며, 심야 공항버스 활성화를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우선 2월 1일부터 N8844(인천공항-남양주), N8877(인천
오는 설 명절 동안 원적산 터널과 만월산 터널의 통행료가 면제돼 교통 흐름은 빨라지고, 시민들의 부담은 줄어들게 됐다.인천시는 설 연휴 4일간 관내 민자 터널인 원적산 터널과 만월산 터널의 통행료를 면제한다고 밝혔다.연휴가 시작되는 2월 9일 새벽 0시부터 연휴가 끝나는 12일 밤 12시 사이에 이들 터널을 이용하는 모든 차량은 카드나 현금결제 없이 요금소를 무정차 통과하면 된다. 현재 원적산 터널과 만월산 터널의 통행료는 경차 400원, 소형 800원, 대형 1,100원이다.정부의 ‘설 민생안정 대책’의 일환인 명절 고속도로 통행
저출생 문제 극복과 아이 낳기 좋은 도시 실현에 앞장서고 있는 인천 중구가 올해 민간기업들과 손을 잡고 임신부와 난임 부부에게 음료 할인, 쿠킹클래스 참여, 요트 이용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중구는 최근 제2청 구청장실에서 동양염전 베이커리 카페, 현대요트 인천지점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민간기업 출산장려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구와 민간기업이 민관 협력을 통해 임신부 가족과 난임 부부에게 맞춤형 특별혜택을 지원함으로써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아이 낳기 좋은 중구’를 실현하는 데 목적을 뒀다.협약에 따라 동양염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이 3월 새학기 준비를 위한 방학 기간 중 안전사고 점검 강화와 철저한 준비를 주문했다.도 교육감은 29일 시교육청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월간공감회의에서 “새 학기 안정적인 학사운영과 학생 상담 등이 적시에 이루어질 수 있도록 2월 한 달 꼼꼼하게 점검하고 준비해달라”고 당부했다.이어 “배움의 전제는 학교 구성원 모두의 안전”이라며 “학교 공간 전체를 잘 살피되 특히 놀이와 체육시설, 창호, 계단, 난간 등 학생 안전사고 예방과 직결되는 시설들을 집중적으로 점검해달라”고 강조했다.도 교육감은 또 “전기와 소방, 가스
인천지역 시민사회단체가 '인천상륙작전 기념사업 추진 조례' 제정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월미도원주민귀향대책위원회, 인천시민사회단체연대 등 7개 단체는 29일 인천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인천상륙작전 기념사업 추진과 신규 조례 제정은 인천을 평화가 아닌 '전쟁의 도시'로 각인시킬 뿐이라고 비판했다.인천시 인천상륙작전 기념사업 추진 조례안은 국민의힘 이명규 시의원이 대표발의했다.조례안은 호국보훈의식 고취를 위한 교육·문화사업과 인천상륙작전 참전용사 추모사업 등을 추진하도록 했다.이 조례안은 지난 22일 입법 예고됐으며 오는 30일
인천 서구는 지난 25일 인하 위드아이 청소년 진로지원센터와 미래 인재 교육 지원을 위한 청소년 진로멘토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협약식에는 인천 서구청, 인하대학교 대외부총장 김웅희, 인하 위드아이 센터장 정기섭 및 관계자들이 참석했다.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진로멘토링 프로그램 운영 활성화 ▲ 교육 활동 지원을 위해 상호 기관 간 협력할 예정이다.올해 진행될 ‘진로멘토링’은 관내 중학교 3학년 300여명 학생을 모집하여 자기 이해 시간을 가진 후 인하대학(원)생 멘토와 함께하는 진행된다.공학, 자연과학 등 이공계열 전공학과
인천 부평구에서 운영 중인 인천나비공원 자연교육센터가 냉난방기 교체 공사로 다음 달 13일부터 29일까지 임시 휴관에 들어간다.15년 전 개관 당시 설치된 냉난방기가 노후화로 인한 잦은 고장을 일으켰다. 이에 따라 관람객 불편이 발생하여 이번 공사를 통해 냉난방기 11대를 전면 교체한다.임시 휴관 중에는 자연교육센터 내 전시 및 편의시설 이용이 불가하며, 소리동산 등 외부 시설은 정상적으로 이용 가능하다.구 관계자는 “냉난방기 교체를 통해 쾌적한 관람 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불편하시더라도 많은 양해와 협조를 부
인천시교육청이 옛 선인학원 내 현황도로를 법정도로로 바꿔 학생들의 교통 편의와 안전을 높이는 사업을 추진한다. 현황도로는 법적 규정을 따르지 않는 실사용 도로다. 26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이곳을 법정도로 체계로 바꾸면 횡단보도 설치 등 교통안전 시설물과 버스 정차까지 가능할 전망이다.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현황도로는 선인고가 위치한 옛 선인학원 정문부터 인천전자마이스터고까지 약 800여m 구간이다. 시교육청은 이를 위해 옛 선인학원 내 학생 통학 안전과 지역주민 교통편의성 증진을 위한 법정 도로화 및 대중교통 노선 신설을 위한 공청
인천 서구는 지난 24일 인천병무지청과 함께 사회복무요원 현안 사항을 협의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유병호 지청장은 사회복무요원에 대한 적극적인 복무관리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사회복무요원들이 자긍심을 가지고 성실히 복무할 수 있도록 격려와 관심을 가져달라고 부탁했다. 특히 복무 중 심리적으로 적응하지 못하는 등 여러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회복무요원들을 집중관리 해줄 것을 요청했다. 병무지청 관계자는 “복무기관과의 적극적인 업무협의로 병역의무자의 조기 사회진출을 돕고 병역이행을 통해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